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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내러티브? 네러티브? Narrative? 서사?

by 김다배 2024. 4. 14.

'내러티브가 중요해'

'내러티브가 있어야지'

영화나 문학에서 종종 들리던 내러티브가 이제는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도 녹아든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는 것 같다.

 

예전엔 관심이 없었는데 뭔가 괜히 자주 들려오니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졌다.

 

Narrative?

그냥 검색창에 내러티브를 검색하니 뭔가 굉장히 예술적인 아우라를 풍기면서 조금은 친근하지 않은 멋진 설명들이 나를 맞이했다.

그래서 일단, 사전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영한사전에 narrative를 검색하면 

묘사, 서술이라는 뜻이 나온다.

 

근데 좀 더 찾아보니 Narrative는 서사였다. 

서사를 한영사전에 검색하니 Narrative 가 바로 등장하진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연관검색어로는 충분히 등장했고, 지식백과에 서사를 검색하면 Narrative가 등장하긴 했다.

 

아무튼 Narrative는 서사였다. 

서사는 그래도 내러티브 보단 좀 더 익숙하게 들어봤지...

 

그렇다면 서사란 뭘까?

 

서사?

서사는 말이나 글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문학적인 형식이라고 한다.

그 안에는 캐릭터, 설정, 문제, 해결책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될 수 있다.

문학적으로 예술적으로 더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긴 했지만, 내가 이해하고 싶은 수준으로는 충분했다.

 

이야기와의 차이점?

스토리라고 부르는 이야기와의 차이점이 뭔지 궁금했다.

이런 미묘한 차이들을 해석하는 데는 다양한 견해들이 있는 것 같았지만, 간단히 이해하기로는

서사는 이야기의 한 형식, 이야기가 조금 더 넓은 의미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했다.

 

스타트업에서 내러티브가 중요한 이유?

요즘은 스타트업에서도 이런 내러티브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방금 윗 문장을 쓰면서도 느낀 거지만, 이야기와 서사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내러티브가 중요하다는 서사가 많이 들려온다.'라는 문장을 완성했다면 뭔가 어색했을 것 같다.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전엔 

- 이 서비스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참신한가?

- 얼마나 많은 유저를 확보했는가?

- 얼마나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수익화를 할 것인가?

같은 스타트업의 어필들을 많이 본 것 같은데

 

요즘엔

-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했는가?

- 해결 과정에선 또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

- 그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가? 혹은 해결하는 중인가?

- 그동안 얼마나, 어떻게, 왜 성장했는가?

와 같은 어필들을 더 많이 접하는 것 같았다.

 

예전이 현재의 현상이나, 결과에 조금 더 중점을 둔다면, 요즘은 어필할만한 결과는 일단 기본이고 그런 결과를 위한 과정이나 이유들을 더 많이 어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코로나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망해가던 일명 스타트업 혹한기 시절 살아남은 팀들의 생존기술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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