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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경제 회고] 요동친 코스피는 결국 올랐지만, 신임 연준 의장과 한국은행은 나란히 긴축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7월 말 코스피를 뒤흔든 사상 초유의 폭락·폭등 장세가 8월 내내 잔진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매파적 데뷔와 미국 고용 쇼크가 부딪히고, 한국은행은 시장 예상을 깨고 2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홀로 긴축 사이클에 들어선 한 달이었다. 이달의 핵심 이슈1. 코스피, 7월 대폭락의 여진과 8월의 극적 진정7월 코스피 폭락의 발단은 6월 초 미국 브로드컴의 매출 전망 하향으로 불붙은 AI·반도체 고밸류에이션 논란이었다. 여기에 중국 업체의 DUV 노광장비 자체 생산 착수, 창신메모리(CXMT)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자립 움직임이 부각되며 그간 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가를 지탱해온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스토리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엔비디아發 .. 2026. 8. 31.
수미상관 - 처음과 끝이 연결되는 글의 구조 이해하기 오늘은 수미상관(首尾相關)을 조금 더 깊게 공부해봤다.사실 수미상관이라는 개념 자체를 오늘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니다.예전부터 문학 작품이나 글쓰기에서 처음과 끝을 연결하는 구성 방식이라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동안은 수미상관을 설명하라고 하면 대략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글의 처음과 끝에 비슷한 내용이나 표현을 배치해서 서로 연결되게 만드는 구성 방식이다.” 틀린 설명은 아니지만, 이번에 다시 공부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수미상관의 겉모습 정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한자를 하나씩 뜯어보고, ‘처음과 끝이 왜 연결되어야 하는지’, ‘단순한 반복과는 무엇이 다른지’, ‘수미상관이 작품의 의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해보니 이전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오늘은 그 내용을 공.. 2026. 8. 22.
카산드라 효과(Cassandra Effect)란..? 1. 개요최근에 본 일론머스크 인터뷰에서 카단드라 효과라는 것을 접하게 됐다.타당한 경고나 예측을 제시했음에도 주변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현상, 이를 가리키는 용어가 바로 '카산드라 효과' 또는 '카산드라 콤플렉스'다.오늘은 이 용어가 어디서 왔는지,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2. 어원찾아본 바로는, 이 용어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카산드라(Cassandra)에서 나왔다.트로이의 공주였던 카산드라는 아폴론 신으로부터 예언 능력을 받았다.그런데 그녀가 아폴론의 구애를 거절하자, 아폴론은 능력 자체를 빼앗는 대신 "그 누구도 그녀의 예언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다고 한다.그래서 카산드라는 트로이 목마의 위험성을 정확히 예견하고 경고했음에도 아무에.. 2026. 8. 2.
[2026년 7월 경제 회고] 환희로 시작해 공포로 끝날 뻔했지만, 마지막 날 극적 반전 2026년 7월은 SK하이닉스의 화려한 나스닥 상장으로 시작했지만,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과 미국 연준의 매파적 동결, 빅테크발 AI 수익성 우려, 중동 정세 격화가 겹치며 코스피가 한때 월간 -34.0%(7/30 기준, 역대 1위 낙폭)까지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7월 31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7.91%(1,001.89포인트) 폭등하는 사상 최대 반등을 기록하며 낙폭을 크게 만회, 최종 월간 하락률은 -22.0%(역대 3위)로 마무리됐습니다.1. 거시 경제 지표 총정리지표결과코멘트미국 6월 CPI (7/14 발표)전년比 +3.5% (예상 3.8%, 전월 4.2%)예상치를 밑돌고 전월보다 둔화 — 물가지표 자체는 안도감을 준 수치미국 6월 근원 PCE (7/30 발표)전년.. 2026. 8. 1.
[일반상식] 사실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었다? 3일 연휴의 시작, 그리고 뜻밖의 팩트어제는 7월 17일, 달력에 붉게 칠해진 제헌절이었다.평일인 금요일 아침이었지만 알람을 끄고 달콤한 늦잠을 잤다.주말까지 내리 3일을 쉰다는 사실에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누워있는데,생각해 보니 제헌절이 예전에는 공휴일이 아니었다.어릴 땐 분명 쉬는 날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제헌절에도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고 학교에 갔었다.그래서 찾아봤는데 올해부터 공휴일로 바뀐 거였다니.. 주 5일제와 맞바꾼 '안 빨간 날(?)'의 시기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이 공포된 날을 기리는 5대 국경일 중 하나다.왕의 나라도 식민지도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의 룰을 세상에 선포한 뜻깊은 날이기에 당연히 제정 당시부터 법정 공휴일이었다.하지만 .. 2026. 7. 18.
[2026년 6월 경제 회고] 고금리의 늪과 1.7경 원짜리 우주선 어느덧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2026년의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7월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한 달간의 글로벌 금융 시장은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중앙은행들의 매파적인 스탠스, 그리고 역사적인 대형 기술주의 등장까지 그야말로 거대한 지각 변동이 교차했던 시기였습니다. 수많은 지표의 충돌 속에서 시장이 보낸 신호들을 객관적으로 되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7월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차분히 회고해 보고자 합니다.1. 끈적한 물가 지표와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공조6월 초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5%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휘발유 도매가격이.. 2026.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