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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용어] 연착륙? 경착륙?

by 김다배 2023. 5. 22.

 

한국경제 경착륙 가능성 커져... “침체 장기화 가능성 배제 못해”
미국 경기침체 '경착륙? vs. 연착륙?'

 

경제 뉴스를 보다보면 연착륙, 경착륙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보게된다.

누가들어도 항공 용어 같은 이 단어가 경제 기사에서 어쩌다, 그리고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알아봤다.

 

굳다, 단단하다라는 의미를 품은 굳을 경(硬)이라는 한자를 앞에 붙인 경착륙(硬着陸)은 영어로 Hard Landing이라고 부르는데,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항공기가 착륙 할 때 급격히 고도를 낮추면서 활주로에 진입하거나 과도한 충격이나 강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거칠게 착륙하는 상황을 말한다고 한다.

 

반대로 연착륙(軟着陸)은  연하다, 부드럽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연할 연(軟)이라는 한자를 붙인 단어로 영어로는 Soft Landing이라고 부른다. 연착륙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착륙과는 반대로 항공기가 부드럽게 착륙하는 상황을 말한다고 한다. 

 

역시나 항공기 착륙을 표현하는 항공 용어였고, 경(硬)과 연(軟)이라는 한자를 알고 있었다면 조금 쉽게 유추해볼 수 있는 단어였다.

(한자 공부를 해야하나.. 나중에 경제 용어 글 되돌아보면서 한자 공부하는 글 써도 좋겠다..)

 

아무튼 이 항공 용어가 왜 경제에 사용되게 된 걸까?

 

우리 인생이 파도마냥 오르고 내리듯(?)이 경제 또한 성장과 둔화(혹은 침체)를 반복한다.

이런저런 내용이 많긴 했지만,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항공기의 착륙에 빗대어강도에 따라 경, 연을 표현한 것이였다.

그런데 무착륙도 있다고 한다.

"경기침체 안 와"…경착륙·연착륙 아닌 '무착륙' 시나리오 급부상
"연착륙·경착륙 모두 틀렸다"…'美경제 무착륙 시나리오' 부상

 

무착륙이면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거니 좋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노랜딩 공포', '노랜딩은 증시 악재'라는 표현이 보이는 걸 보면 경제 성장이 마냥 좋은게 아닌 순간들도 있나보다.

 

정말 비행기 처럼 이륙해야 할 때 잘 이륙하고, 비행해야 할 때 잘 비행하고, 착륙할 때 잘 착륙해야 하나보다.